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 펫코 파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 펫코 파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구단이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다. 이에 마이너리거의 '돈줄'을 끊은 구단도 나오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도 급여를 보장하겠다는 구단이 있다.

미국 ‘NBC 스포츠’는 5월 28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최소 6월 말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주급 400달러를 주기로 했다. 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는 기존 시즌 종료 시점인 8월까지 마이너리거의 급여를 보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5월 말까진 주급 4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더는 추가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구단이 나왔다. 바로 오클랜드. "몹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양해를 구한 오클랜드는 메이저리그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마이너리거의 '돈줄'을 끊은 구단이 됐다.

이에 다른 구단이 오클랜드와 비슷한 행보를 걸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지만, 다행히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등 복수 구단은 6월 말까진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급여를 그대로 보장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NBC 스포츠’는 “몇몇 구단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며 칭찬한 뒤 “솔직히 마이애미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계속 돈을 지급하는 방법을 찾은 걸 보면 다른 구단도 이와 똑같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이애미는 30개 구단 중 가장 수익이 떨어지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마이너리거의 급여 지급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한 오클랜드를 에둘러 비난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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