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맥스 슈어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스타인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새로운 연봉 지급안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슈어저는 5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 성명문에서 슈어저는 "다른 선수들과 최근의 전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연봉 삭감과 관련해 더 이상 사무국과 협상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슈어저의 말은 최근 MLB 사무국이 제안한 새로운 연봉 지급안 때문이다. 당초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 3월 시즌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게 되자 사무국은 시즌 수익의 절반을 선수들에게 분배하는 안을 새로 제시했다.

선수들은 이에 극렬히 반대했고 자칫 시즌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생겼다. 그러자 사무국은 최근 고액 연봉자일수록 많은 액수를 삭감해 연봉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역시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3450만 달러(428억 원)를 받게 되는 슈어저 역시 사무국의 새로운 제안대로라면 약 780만 달러 정도만 수령할 수 있다.

슈어저는 "이미 이전 협상에서 급여 삭감에 대해 협상을 끝냈고, 추가 삭감을 받아들일 명분이 없다"면서 추가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서가 공개된다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전략도 바뀔 것으로 믿는다"며 사무국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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