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선수들이 5월 31일 성남전 킥오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FC 서울 선수들이 5월 31일 성남전 킥오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상암]

FC 서울이 고요한을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파트너로 낙점했다. 아드리아노, 조영욱은 벤치에서 출격을 준비한다.

서울은 5월 3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4라운드 성남 FC전을 치른다. 서울은 5월 10일 강원 FC전 1-3 역전패 이후 2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날 서울은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전북 현대를 밀어내고 K리그1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성남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올 시즌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성남은 1승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전방엔 박주영과 고요한이 포진한다. 고요한은 좌·우 윙백과 측면 공격수를 비롯해 미드필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전방에선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궁금하다.

서울 중원은 한승규, 한찬희, 주세종이 구성한다. 한승규, 한찬희가 공격 지원에 집중하고, 주세종이 스리백 수비 보호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좌·우 윙백엔 고광민, 김진야가 나서고 김주성, 김남춘, 황현수는 후방을 책임진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킨다.

올 시즌 서울로 이적(임대)해 일찌감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한승규는 “성남은 수비 조직력이 뛰어나다”며 “특히나 선수들의 활동량이 아주 많은 팀”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나부터 한 발 더 뛰어야 성남전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다”고 했다.

서울은 5월 25일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박주영과 서울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한 스트라이커 박동진이 입대했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알렉산드로 페시치, 아드리아노, 조영욱을 대신해 고요한이 전방 공격수로 배치된 이유다.

최용수 감독은 “박동진의 공백이 아쉬운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박동진의 입대 후를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감독은 한 시즌 동안 수없이 많은 변수를 마주한다.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성남전은 박동진의 입대 후 첫 경기다. 박동진의 공백이 드러나지 않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