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상암]
성남 FC가 단독 선두 등극을 노린 FC 서울을 잡았다.
성남은 5월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4라운드 서울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승부의 추가 성남을 향한 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이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 토미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이태희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슈팅한 볼이 서울 유상훈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 앞으로 향했다. 토미는 이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출렁였다. 성남은 이 골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올해 성남 지휘봉을 잡은 김남일 감독은 “서울전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며 “상대의 강한 압박에 우리가 준비한 걸 100%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후반전부터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준 덕분이다. 경기 막판엔 토미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선수들에게 아주 고맙다”고 했다.
성남은 올 시즌 4경기 무패(2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5월 9일 승격팀 광주 FC와의 개막전(2-0)을 시작으로 승점 8점을 수확했다. 성남은 K리그1 단독 3위로 선두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는 딱 1점이다.
김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다. 서울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건 기쁘지만 들뜨지 않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매 경기 온 힘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수훈선수로 뽑힌 김영광은 “올해로 프로축구 선수 19년 차다. 처음 성남에 합류했을 때 팀 분위기가 아주 좋아서 깜짝 놀랐다. 여기서 축구하면 행복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실제로 그렇다. 코칭스태프, 선수단 모두 즐겁게 축구한다. 한 번 해보자는 의지도 넘친다. 체력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철저히 준비한다. 이 흐름을 올 시즌 막판까지 이어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