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러너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크 러너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6월 말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급여를 보장한다. 단, 지원금은 주당 400달러에서 300달러로 대폭 줄어든다.

미국 ‘NBC 스포츠’는 6월 1일(한국시간) “워싱턴이 6월 말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주당 300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5월 말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보장했던 주당 400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100달러가 줄어든 액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3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통 큰 결단을 했다. 5월 말까진 주당 400달러를 지급해 생계에 곤란을 겪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코로나19 사태는 종식되지 않았고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급여 보장을 약속한 마감일이 도래했다.

그래도 꽤 많은 구단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주급을 최소 6월까진 보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마이애미 말린스는 ‘스몰 마켓’임에도 기존 시즌 종료 시점인 8월까진 급여를 보장하기로 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비교적 자금이 풍족한 워싱턴이 급여 삭감을 발표해 이들을 향한 야구팬들의 눈총이 따갑다. ‘NBC 스포츠’도 “워싱턴의 마이너리그 선수가 275명이라 가정하면 구단이 이번 조처로 아끼는 돈은 11만 달러 수준”이라며 “워싱턴 구단주가 보유한 순자산의 가치만 40억 달러를 웃돈다. '포브스'에 따르면 워싱턴의 구단 가치는 20억 달러”라며 마이너리거를 향한 지원금을 줄인 워싱턴이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오클랜드는 6월부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고 발표해 눈총을 산 바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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