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인 타깃 필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인 타깃 필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 5월 26일(이하 한국시간)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했다. 이로 인해 인종차별 문제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고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일어난 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을 연고로 하는 미네소타 트윈스는 29일 성명문을 발표하고 플로이드와 유족을 애도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우리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의 비극적인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유족에게 깊은 공감을 느끼고, 추모하는 지역 공동체와 뜻을 함께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네소타 구단은 "우리는 용기를 가지고 증오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지역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성명문(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트위터)
미네소타 트윈스의 성명문(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트위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역시 6월 1일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계속된 불평등과 충격적인 사건에 가슴 아프고 슬픔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구단은 오클랜드의 흑인 공동체와 연대해 인종차별과 불공평한 상황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오클랜드 구단은 지역 흑인 단체를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클랜드 구단은 해당 단체들을 "지역 흑인 사회를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한다"면서 이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기부 행위는 좋으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급여는 지불하지 않는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오클랜드 구단은 6월부터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주급 400달러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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