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손혁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고척]

“안우진 복귀는 7월 1일을 생각하고 있다. 거기서 일주일 정도 빨라지면 더 좋지만, 원래 생각했던 7월에 돌아왔으면 좋겠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잘 나가는 키움 히어로즈. 약점이었던 3루에 전병우-김웅빈이 나타나고 제이크 브리검이 빠진 선발진에선 대체선발 조영건이 5이닝을 호투해 걱정을 덜었다. 흔들렸던 불펜도 김태훈, 양현이 잘 던지며 조금씩 안정세로 돌아서는 중이다.

한창 분위기 좋은 키움에 좋은 소식이 또 있다. 강속구 투수 안우진이 재활을 마치고 최근 실전 피칭을 시작했다. 어깨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던 안우진은 라이브 피칭을 거쳐 6월 3일 퓨처스 마운드에 섰다. 이날 LG 상대로 1이닝을 소화한 안우진은 6일에도 한화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51km/h를 기록하며 정상 컨디션에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7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혁 감독은 “영상으로 던지는 걸 봤는데, 구속도 잘 나오고 괜찮았다”고 평했다. 손 감독은 “일단 던지고 나서 어깨에 통증이 없다는 게 좋은 부분이다. 투구하고 하루 쉬었다 다시 던졌을 때 어떤지 봐야 한다”고 했다.

1군 복귀 시점은 여유 있게 7월 1일로 잡았다. 손 감독은 “지금 던지는 내용을 보니까 일주일 정도 빨라질 수도 있다. 빨라지면 더 좋은 거고, 원래 생각했던 7월 1일에만 돌아와도 좋겠다는 생각”이라 했다. 계획대로라면 6월 마지막 주에서 7월 첫주 사이에 안우진의 1군 복귀가 이뤄질 전망이다.

안우진이 돌아오면 처음엔 5회, 6회 등 편안한 상황에 올릴 계획이다. 손 감독은 “5, 6회 편안하게 하고 나중에 6, 7회나 8회로 순차적으로 기용할 것이다. 투수가 가장 던지기 어려운 이닝이 8회다. 6, 7회는 8회보다는 부담이 덜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전에서 주간 전승에 도전하는 키움은 이날 서건창-김하성-이정후-박병호-박동원으로 이어지는 정상적인 상위 타순을 가동한다. 6번 전병우가 3루수, 7번 김혜성이 2루수, 8번 허정협이 우익수, 9번 박준태가 좌익수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사이드암 한현희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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