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광주 FC 선수들이 6월 7일 수원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승격팀 광주 FC 선수들이 6월 7일 수원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수원]

펠리페 실바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올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 FC는 6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5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1-0으로 이겼다.

0의 균형은 후반 추가 시간 깨졌다. 펠리페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마르코가 올려준 볼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광주는 펠리페의 결승골을 잘 지켜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펠리페는 지난해 K리그2 득점왕에 오른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다. 2018년 여름 광주에 합류한 펠리페는 지난 시즌 K리그2 27경기에서 뛰며 19골(3도움)을 터뜨렸다. 강한 힘과 높이(193cm), 절묘한 위치선정과 탁월한 결정력 등을 앞세워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에 앞장섰다.

하지만, K리그1은 쉽지 않았다. 광주는 K리그1 4라운드까지 1무 3패를 기록했다. 펠리페는 4경기에 출전해 골은 물론 도움도 올리지 못했다. 수원전에서 터뜨린 올 시즌 첫 골이 남다르게 다가온 건 이 때문이다.

펠리페는 “K리그1은 확실히 다르다”며 “쉬운 팀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수원 원정도 쉽지 않았다. 동료들이 한 발씩 더 뛰어준 덕분에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 승리를 계기로 점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나부터 더 많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 문전에서의 기회는 득점으로 연결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광주는 6월 14일 홈(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또 다른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와 대결을 펼친다. 부산은 지난해 K리그2 2위를 차지한 뒤 K리그1 11위 경남 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을 확정한 바 있다. ‘주포’ 펠리페가 터진 광주가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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