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트 셀라데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베르트 셀라데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강인(19)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경질했다.

발렌시아는 6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셀라데스 감독의 경질을 알렸다. 발렌시아는 "셀라데스 감독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 앞날에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보로 곤살레스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

발렌시아는 지난해 9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과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다. 2018-19시즌 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마르셀리노 감독의 경질은 다소 의외였다. 정확한 경질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피터 림 구단주와의 잦은 갈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셀라데스 감독은 마르셀리노 감독 경질 소식 두 시간 만에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스페인 U-16, U-21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수석 코치 경력을 앞세워 발렌시아의 감독이 됐다. 취임 초기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이후 리그에서의 부진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발렌시아는 프리메라리가가 중단되기 전 8경기에서 1승 2무 6패로 부진했고, 리그가 재개된 뒤 가진 5경기에서도 1승 1무 3패로 좀처럼 승점을 쌓지 못했다. 그 사이 리그 순위는 8위까지 추락했고,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출전권 확보도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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