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황희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오스트리아 리그를 정복한 황희찬(24)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한다. 행선지는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다.

오스트리아 '스카이스포츠'는 6월 30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가 황희찬과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5억 원)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는 19번째 선수가 된다. 두 구단이 모두 세계적인 음료 회사 레드불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어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리그에서 25경기 11골 11도움으로 훨훨 날았다. 잘츠부르크의 7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선봉장이 됐다.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혔을 때는 38경기에 나서 16골 21도움을 올렸다. 순도 높은 활약이다.

특히 유럽대항전에서의 성적이 눈에 띄었다. 황희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 3골 5도움으로 빅리그에서도 통할만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2경기 1골을 기록했다.

크리스토프 프룬드 잘츠부르크 단장은 29일 "황희찬과의 계약은 1년 남았지만 재계약은 어려울 것이다. 라이프치히와 몇몇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프치히는 EPL 진출이 유력한 주포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로 황희찬을 점찍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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