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에 모인 리버풀 팬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안필드에 모인 리버풀 팬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도 리버풀 팬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했다. 다른 구단들에게도 팬들이 구장에 모이지 않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리버풀은 7경기를 남겨두고 2019-20시즌 EPL 우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30년 만에 우승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정상 등극에 팬들의 기쁨도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일부 도 넘은 팬들의 행동 때문에 EPL 사무국은 물론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우려를 드러냈다.

리버풀 팬들은 우승 확정 이후 홈구장 안필드와 머지사이드주 시내 중심가에 나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팬들의 집단 행동은 자연스레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월 30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은 수 천명의 리버풀 팬들이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중심가에 모인지 몇 시간 만에 각 구단 최고위층 관계자들에 서한을 보내 팬들이 그라운드에서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수장, 클롭 감독도 답답한 마음은 마찬가지다. 클롭은 지역지 '리버풀 에코'를 통해 "우리 모두 안전하고, 개인적인 장소에서 우승을 축하하자. 이 끔찍한 질병이 우리 사회에 더 이상 퍼지지 않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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