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쿠보 다케후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강인-쿠보 다케후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강인과 쿠보 다케후사. 두 2001년생 아시아 최고 축구 유망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강인은 7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9-20시즌 라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서 투입을 기다렸지만 보로 곤살레스 감독 대행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1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29라운드에서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징계로 30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이어지는 에이바르전에는 결장, 비야레알전에서는 교체로 11분을 뛰었다. 그 사이 시즌 초반 이강인을 중용했던 알베르트 살라데스 감독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으로 기대감에 부푼 시즌 초반과는 확실히 달라진 입지다. 올시즌 기록은 20경기(5선발) 1골, 570분 출전에 그쳤다.

이강인이 주춤하는 동안 쿠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쿠보는 1일 셀타비고전에서 한 경기 2도움으로 팀의 5-1 대승에 일조했다. 리그 30경기(2015분) 3골 5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8개로 늘렸다. 비록 팀은 17위로 강등권에 위치했지만 그가 기록한 공격포인트 8개는 팀내 공동 2위다.

최근 활약에 힘입어 쿠보는 지난 3월 국제축구연맹(UE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평가하는 예상 몸값에서도 4210만 유로(569억 원)를 기록, 2000년대 출생 선수 중 전체 13위에 올랐다. 이강인은 2190만 유로로 22위에 그쳤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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