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타디움의 전경(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키스타디움의 전경(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 양키스타디움에서 관중들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을까.

뉴욕 양키스 전담 방송국인 'YES 네트워크'는 7월 3일(한국시간)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와 인터뷰를 가졌다. 스타인브레너는 아버지 조지 스타인브레너에 이어 2007년부터 구단 운영에 나서고 있다.

스타인브레너는 "언젠가는 우리 홈구장(양키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메이저리그(MLB)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인브레너의 기대에는 근거가 있다. 스타인브레너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MLB는 관중 입장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쿠오모 주지사는 상황이 좋아지면 팬들을 경기장에 입장시키는 것을 찬성했다"고 이야기했다.

관중 입장이 이뤄지면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좌석을 100% 판매하지는 않는다. 관중들은 서로 6피트(약 182cm) 이상 떨어져 앉아야 한다. 스타인브레너는 "처음에는 20~30%의 관중을 입장시킬 예정이다"라며 경기장에서는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관중 입장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5월부터 소강세를 보이는 듯했던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월 말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7월 2일 하루에만 54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이후 최고 수치다.

비록 뉴욕에서는 4월 초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는 있다지만 낙관적으로는 볼 수 없다. 쿠오모 주지사가 얘기한 '좋은 상황'이 가까운 시일 내 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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