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호(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미국 '트루블루 LA'는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는 다저스를 빛낸 역대 최고의 선수 73위에 선정됐다. 박찬호는 다저스가 연고지를 LA로 옮긴 이후 다저스에서 275경기 이상을 출전한 21명의 투수 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다.
'트루블루 LA'는 올 4월부터 다저스 역대 최고의 선수 100인을 선정하여 100위부터 차례대로 소개하고 있다. 다저스에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한 류현진은 98위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그의 선구자격인 박찬호는 1994시즌 다저스에서 데뷔하여 2001시즌까지 활약했다. 그리고 2008시즌 다저스와 재회했다. 박찬호는 9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하며 275경기에 등판, 84승 59패 ERA 3.77 탈삼진 1,177개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3년 차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매체는 "1996시즌에 박찬호는 48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잡았고 108.2이닝 동안 119개의 삼진을 잡았다"라고 전했다. 지난 2시즌 동안 4경기 출장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시즌이었다.
매체는 "1997년에 박찬호는 선발투수로 전향했고 14승을 거두며 평균자책도 3.38로 낮췄다. 이 시기는 박찬호가 앞으로 5년간 전성기를 누리게 될 시작점이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박찬호는 2000시즌과 2001시즌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두 시즌 동안 박찬호는 33승을 거뒀고 ERA 3.38, WHIP 1.24를 기록했다. 2000시즌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스타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매체는 "박찬호는 1997시즌부터 2001시즌까지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선발진을 이끌었다. 1998년 7월에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2002년 1월 박찬호는 다저스를 떠나 텍사스 레인저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08년 1월 다저스로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다저스에서 익숙했던 선발 투수의 역할은 아니었지만, 구원 투수로 활약한 박찬호는 54경기 등판하여 4승 4패 2세이브 ERA 3.40 탈삼진 79개로 건재함을 보였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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