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트라웃(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스타 마이크 트라웃(29·LA 에인절스)을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트라웃은 7월 4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가지고 MLB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LB 사무국은 리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오는 8월이면 아빠가 되는 트라웃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올 시즌 휴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라웃은 "난 야구를 좋아한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서 옳은 일을 해야 한다"며 시즌 참여 여부가 어려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트라웃은 혹시나 있을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했다. "몇 주 뒤 첫 아이가 나오면 난 거기 있어야 한다"고 말한 트라웃은 "내가 양성 반응을 보이면 2주 동안 내 아이를 볼 수 없다"며 걱정어린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7년 결혼한 트라웃은 가족 사랑이 대단하다. 트라웃은 지난 4월 격리 리그를 치르자는 이른바 '애리조나 플랜'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당시 트라웃은 "첫 아이의 탄생을 절대로 놓칠 수 없다"면서 애리조나 플랜을 '미친 짓'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트라웃은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 조 매든 감독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한다. 매든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누구의 의사에도 간섭하고 싶지 않다"면서 "선수들이 정보를 지켜보고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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