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스 앳킨스 단장이 류현진(33)의 몸 상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7월 5일(한국시간) 앳킨스 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한 보도를 전했다. 화상 인터뷰를 통해 여러가지 질문에 답한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은 매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플로리다 더블린에서 훈련했고, 관계자들은 영상 통화로 그의 훈련을 지켜봤다. 현재 개막전 등판이 가능한 최상의 상태다. 류현진을 포함한 선발 후보들은 1~4이닝 가량 라이브 피칭을 가졌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가 전례없는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열리면서 류현진의 가치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토론토 선'은 지난 18일 "단축 시즌 류현진이 진정한 에이스로 활약하며 약 15번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낸다고 상상해보라. 이는 놀라운 성적 향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성적 예측 프로그램 ZiPS는 162경기 체제에서 0.9%였던 토론토의 PS 진출 확률을 14.2%로 상향 조정했다. 짧은 시즌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 토론토가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2020시즌 리그에 충격을 선사할 다섯 팀 중 하나로 토론토를 꼽은 바 있다.

앳킨스 단장은 선수단이 내일 토론토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캐나다 국경 폐쇄로 캠프지 물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방 당국과 캐나다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FA 시장에 나왔다. 에이스 보강이 절실했던 토론토가 그의 손을 잡았고,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8월 중순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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