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수비 훈련 중인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지난 4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수비 훈련 중인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20년 메이저리그(MLB) 시즌 참가를 결정한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야구를 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추신수는 7월 6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추신수는 고심 끝에 시즌 참가를 결정했다.

코로나19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추신수는 특히 운동을 하는 자신의 아이들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15세인 추신수의 장남 추무빈 군(미국명 앨런 추)은 현재 아버지를 따라 운동선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알려졌다.

추신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사람들이 다른 이를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마스크를 쓰는 게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스크를 쓰는 것은 나를 위함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것이다"라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동료 선수들이 특히 경각심을 가지길 바랐다. 추신수는 "한 번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 가족과 동료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팀 동료들은 집으로 가게 되고, 너희들은 그 가족들의 건강 상태를 모른다"며 한 명의 실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코로나19 속에서도 경기를 위해 준비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선수들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한 추신수는 "야구장에서 그들이 하는 일에 감사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에는 7일 오전까지 두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4일에는 좌완 브렛 마틴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데 이어 7일에는 중심타자 조이 갈로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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