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에서 KBO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코난 오브라이언(왼쪽) (사진=Team Coco 유튜브 캡처)
<코난>에서 KBO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코난 오브라이언(왼쪽) (사진=Team Coco 유튜브 캡처)

[엠스플뉴스]

미국의 인기 토크쇼인 TBS <코난>의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57)이 자신의 방송에서 KBO 리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7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에피소드에서 코난은 자신의 쇼 파트너인 앤디 릭터와 함께 KBO 리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콩트를 진행했다. 미국에서는 ESPN이 개막전부터 KBO 리그를 중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영상통화로 진행된 콩트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신이 야구팬이라고 밝힌 릭터는 "특히 한국 야구의 팬이다. 최근 몇 주간 KBO 리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신이 한국 야구를 볼 거라고는 생각 안 했다"는 코난의 말에는 "최근 3달 동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진행한 스포츠 아니냐"며 항상 새벽에 일어나 경기를 봤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릭터는 "엄청난 타격을 자랑하는 양의지가 NC 다이노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미국에서 주목받은 NC에 대해 언급했다. 릭터는 원태인(삼성)과 구창모(NC), 심우준(KT)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코난과 릭터는 이장석 전 히어로즈 구단주의 횡령 의혹과 음주운전 3회 적발로 KBO 리그 복귀가 무산된 강정호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당신도 KBO 리그를 본다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릭터가 말하자 코난은 "난 두산 베어스의 엄청난 팬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코난은 두산의 응원가인 '승리를 위하여'의 1절을 릭터와 함께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릭터는 코난이 KBO 리그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하려고 하자 "와이파이 연결 상태가 별로다"라는 말과 함께 연결을 끊었다. 이는 지난 2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달성 당시 했던 콩트 패턴과 같다. 당시에도 <기생충>에 대해 잘 안다는 릭터에게 코난이 질문을 던지자 당황해하는 콩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코난>은 2010년부터 미국 TBS에서 시작한 심야 토크쇼다. 지난 2016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적도 있다. 당시 코난은 드라마 카메오 출연과 전통문화 체험 등을 하고 가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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