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포수 강민호가 끝내기 안타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사진=삼성)
삼성 포수 강민호가 끝내기 안타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사진=삼성)

[엠스플뉴스=대구]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2사 만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삼성은 강민호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7월 16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8대 7로 승리했다. 시즌 32승 30패를 기록한 삼성은 5위 LG 트윈스와 경기 차 같지만, 승률에서 뒤진 단독 6위에 올랐다.

이날 승부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흐름이 이어졌다. KIA가 1회 초 3점을 먼저 얻었지만, 반격에 나선 삼성이 양현종(3.1이닝 7실점)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7대 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 불펜이 곧바로 흔들렸다. 삼성은 노성호가 7회 초 프레스턴 터커에게 3점 홈런을 맞아 7대 6으로 추격당했다. 이어 8회 초에도 김윤수가 대타 오선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팽팽했던 흐름은 9회 말 2아웃 만루 상황까지 이어졌다. 삼성은 9회 말 무사 만루 끝내기 기회에서 이학주가 3루수 파울 뜬공, 대타 이성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강민호가 바뀐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공을 노려 끝내기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강민호의 개인 8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 뒤 강민호는 “(이)학주가 끝낼 줄 알았는데 나까지 차례가 왔다. 2아웃이라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타격했다. 처음 보는 투수였는데 타격코치님이 속구에 집중해라고 말씀하셔서 속구만 노렸는데 기분 좋은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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