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류현진(사진=영상 인터뷰 캡처)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류현진(사진=영상 인터뷰 캡처)

[엠스플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개막전 등판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류현진은 7월 19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청백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류현진은 "체인지업이나 커터는 괜찮았다. 속구가 몰린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며 경기를 평가했다. 애초 계획된 6이닝보다 적게 던지고 내려간 것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문제없다. 투구 수가 다 되어 내려왔다"면서 "이닝보다는 투구 수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토론토에서 홈경기를 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공공 보건을 위한 캐나다 정부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우리(선수들)는 그저 시즌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마이너리그 경기장은) 익숙한 환경이 아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운동 시간 외에는 숙소에서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다는 류현진은 부쩍 친해진 동료를 묻는 질문에는 "다들 같이 있다 보니 평소보다 더 모일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모두와 친해지면서 현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전 소속팀인 LA 다저스와는 달리 본인이 선발 로테이션을 끌어가야 하는 상황에도 여유를 보였다. 류현진은 "모든 투수는 누가 에이스니 누가 5선발이니 따지지 않고 똑같은 위치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위치가 어디가 돼도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7월 25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팀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해 다저스 시절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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