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LG 트윈스만 만나면 한화 이글스는 고갤 푹 숙이게 된다. 한화가 올 시즌 LG전 9전 전패를 당하며 싹쓸이 패배를 맛봤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의 분투도 LG전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화는 7월 19일 잠실 LG전에서 2대 6으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17승 48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전 개인 3연패에 빠졌던 서폴드는 한화가 1대 0으로 앞선 1회 말 김현수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막고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서폴드는 2회 말부터 7회 말까지 6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묶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7회 초까지 침묵을 유지했다. 그나마 한화는 8회 초 1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 최진행의 희생 뜬공으로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서폴드는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 실책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홍창기와 오지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은 서폴드는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화는 8회 말에만 4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에서 패했다.

서폴드는 8회 말 전까지 절치부심한 투구를 펼쳤다. 8회 말에서도 결정적인 수비 실책이 없었다면 위기를 넘길 수도 있었다. 이날 7.1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볼넷이라는 서폴드 기록은 고려하면 6실점(5자책) 허용은 아쉬운 흐름이었다. 서폴드의 역투와 더불어 전날 KBO리그 데뷔전을 펼친 반즈도 이날 3안타 1타점 경기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했다.

이날 경기 전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서폴드는 구위로 이겨내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양쪽 코너워크를 잘 공략하며 긴 이닝을 소화해주길 바란다. 반즈는 오랜만의 1군 실전 경기인데 속구 대응이 괜찮았다. 본 포지션인 중견수 자리에서 활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 대행의 기대대로 두 외국인 선수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하지만, 그 두 선수를 뒷받침해주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상이 미비했다. 결국, 한화는 올 시즌 LG전 9전 전패라는 최악의 흐름을 이어갔다. 한화는 2주 뒤 다시 LG 원정 시리즈(7월 31일~8월 2일)를 소화해야 한다. 2주 안으로 팀 전력을 재정비해야 특정 팀 상대 전패 흐름을 끊을 수 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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