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엠스플뉴스]
준비는 끝났다.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는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7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류현진이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는 25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팀을 이끈다.

개막전 선발 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개막전 선발 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그동안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이 확실시되던 상황이었지만, 이에 대해 몬토요 감독은 말을 아꼈다. 지난 19일에 열렸던 류현진의 청백전 등판 이후 몬토요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식 발표한 셈이다.
최근 류현진은 로저스 센터에서 진행한 서머 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첫 청백전이었던 지난 14일 류현진은 5이닝 4탈삼진 1실점을 남겼고 나흘 휴식 후 마지막 실전 투구에서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몸 상태는 문제없다. 투구 수가 다 되어 내려왔다. 이닝보다는 투구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에게 개막전 선발은 낯설지 않다. 지난 시즌 LA 다저스 소속으로 개막전 선발에 나선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번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출격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개막전 상대인 탬파베이는 앞서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찰리 모튼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시즌 모튼의 기록은 194.2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 3.05.
한편,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을 확정 지으며 최지만과의 맞대결이 가능해졌다. 최지만도 개막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면 두 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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