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최준우(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SK 와이번스 최준우(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문학]

“속상했죠. 하지만, 2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게 약이 된 것 같아요. 독기를 품고 온 힘을 다했습니다.” 2020년 SK 와이번스 2군에서 시작해 1군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찬 최준우의 얘기다.

SK는 7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시작한다. SK는 올 시즌 65경기 21승 44패를 기록하며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머물러있다. 8위 롯데와 승차는 11.5경기다.

그런 SK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선수가 있다. 최준우다.

최준우는 지난해 1군에 데뷔한 젊은 피다. 지난 시즌엔 15경기에 출전해 33타수 7안타 타율 0.212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준우는 확 달라졌다. 5월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뒤 SK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최준우는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112타수 32안타(3홈런) 9타점 타율 0.286을 기록 중이다.

최준우는 “아직 멀었다”며 “내가 가진 능력을 다 보여준 게 아니”라고 힘줘 말했다. 덧붙여 “2루수는 방망이보다 수비가 더 중요하다. 수비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다. 개인적으론 송구가 불안하다는 약점이 있었다. 공을 던질 때 양발 간격이 넓었는데 그걸 줄이면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 타격과 수비 모두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최준우는 7월 21일 롯데전에서도 SK의 2루(2번)를 책임진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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