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리버풀 선수단이 30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리버풀은 7월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첼시를 5-3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올 시즌 홈 경기 무패(18승 1무) 기록을 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 주장 조던 헨더슨이 리버풀의 '전설' 케니 달글리시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리버풀은 지난달 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버풀의 우승은 지난 1989-90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이다. EPL이 출범한 1992년 이후로는 첫 정상 등극이다.
그러나 일부 팬들이 선수단, 위르겐 클롭 감독의 당부에도 불구, 안필드로 몰려와 우승파티를 벌여 비판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지침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
영국 'BBC'는 "집에 머무르라는 경찰과 구단의 요청에도 수천 명의 리버풀 팬들이 거리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팬이 대다수였으며 홍염을 터트리는 팬들도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을 우려한 머지사이드주 경찰은 48시간 해산 명령을 내렸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