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개막전부터 세이브 상황에 올라온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비록 실점은 했지만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김광현은 7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5-2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왔다. 데뷔전부터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게 된 것이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조쉬 벨을 상대로 3루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토미 에드먼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당초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실책으로 정정됐다.

긴장한 김광현은 콜린 모란에게 우측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다음 타자 호세 오수나에게 유격수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는 시프트를 뚫고 나갔다. 김광현은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2점을 내줬다.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안정시킨 후 김광현은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길리에모 헤레디아에게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로 우익수 직선타를 잡아냈다. 이어 전 타석 적시타가 있는 제이콥 스탈링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이날 1이닝 동안 2피안타를 내주며 2실점을 기록했다. 3루수 에드먼의 실책으로 자책점은 한 점이었다. 초반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2점을 내줬지만 팀의 리드만큼은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 세이브로 김광현은 한국 선수 두 번째로 데뷔전 세이브라는 기록을 올렸다. 앞서 김병현(41)은 지난 1999년 5월 30일 뉴욕 메츠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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