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의 데뷔전을 치른 류현진(33)이 개막전 등판 소감을 남겼다.

류현진은 7월 25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를 4개나 내주며 장점이었던 제구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5회가 아쉬웠다. 류현진은 첫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헌터 렌프로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호세 마르티네즈에게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투구 수가 100개에 육박하자 결국 조던 로마노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류현진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긴장이 많이 됐다"며 토론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팀에서의 첫 경기다 보니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류현진은 "제구가 생각만큼 되지 않았다. 5회까지 투구 수도 많았다"며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체인지업 제구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나아졌다"고 평가한 류현진은 "다음 경기를 위해 제구를 개선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편 벤치에서 하는 소리도 다 들렸다. 투수에게는 좋지 않다"면서 "관중들의 소리를 듣는 게 낫다"고 말했다. 또한 2020시즌 홈구장이 버펄로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반기면서 "60경기 모두를 원정에서 하는 건 별로다"라고 말했다.

류현진 오늘 투구 기록

1회(10구) : 삼진 - 뜬공 - 땅볼

2회(12구) : 땅볼 - 직선타 - 땅볼

3회(25구) : 2루타 - 땅볼 - 뜬공 - 볼넷 - 삼진

4회(29구) : 사구 - 삼진 - 땅볼 - 2루타 - 볼넷 - 삼진

5회(21구) : 땅볼 - 땅볼 - 볼넷 - 홈런 - 2루타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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