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의 티셔츠 공장, 이번 신상 3종 세트(사진=롯데)
스트레일리의 티셔츠 공장, 이번 신상 3종 세트(사진=롯데)

[엠스플뉴스=부산]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히트상품 ‘분하다 준태티’의 후속작을 출시했다. 이번 티셔츠의 주인공은 내야수 딕슨 마차도와 외야수 전준우, 통역을 맡은 배우현 씨다.

스트레일리의 티셔츠 제작은 지난 6월 ‘김준태 티셔츠’로 시작됐다. 준태티는 스트레일리가 개인적으로 제작해 착용하다 한 인터뷰에서 ‘승리의 부적’으로 꼽아 화제가 된 아이템. 공교롭게도 메인스폰서 사인 콜핑의 ‘콜핑이면 충분하다’의 광고판과 겹쳐 ‘분하다’로 읽히면서 투지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고 ‘분하다 티셔츠’란 애칭도 생겼다. 이후 롯데는 팬들의 상품화 요청을 받아들여 정식 상품으로 출시, 예약 주문 첫날에만 500장을 돌파하는 히트를 했다. 총 판매 수량은 약 2500장으로 알려졌다.

준태티의 대히트에 ‘후속작’을 예고했던 스트레일리가 이번엔 티셔츠 3종 세트를 내놨다. 이번엔 동료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와 외야수 전준우, 통역을 맡고 있는 배우현 씨의 모습을 각각 담았다.

티셔츠 문구도 재치가 넘친다. 마차도 티셔츠에는 한글로 ‘마차도한테 치지마’라는 글귀를 적어 넣었고, 전준우 티셔츠엔 ‘KBO 최고 빠던’이란 문구를 넣었다. 통역 배우현씨가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담은 티셔츠엔 ‘KBO HALF TIME SHOW’란 반어법으로 장난기를 발휘했다.

스트레일리는 구단을 통해 “티셔츠를 제작한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냥 재미로 만들었다”며 “굳이 이유를 찾자면 전준우는 배트플립 모습이 멋있어서 그랬다. 마차도는 공을 다 잡아내서 아웃을 만들어 내줘서 그랬다. 실제로 덕아웃에서는 마차도를 응원하고자 “마차도에게 공을 치지마!”라고 소리 지르기도 한다. 이에 각 선수별 특성이 담긴 문구를 한글로 적어봤다”고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티셔츠 3종은 각각 1장씩만 제작해 스트레일리가 개인적으로 해당 선수에게 선물했다”고 전했다. 이번 티셔츠도 준태티처럼 구단 공식 상품으로 만날 수 있을까. 추가로 다른 선수의 티셔츠를 제작할 계획은 없을까. 스트레일리는 “추가로 제작할지는 기다려보면 알 것이다!”란 말로 여지를 남겼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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