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야수 홍창기(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LG 외야수 홍창기(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광주]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는 올 시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근 리드오프 중견수로 자리 잡은 홍창기는 기존 출루율 장점과 더불어 장타력까지 선보이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홍창기는 8월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6대 4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홍창기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홍창기는 3대 2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양현종의 초구를 공략해 2루타를 날렸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홍창기는 채은성의 적시타 때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4대 4 동점 상황에선 담장마저 넘겼다. 홍창기는 7회 초 바뀐 투수 홍상삼의 3구째 146km/h 속구를 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홍창기의 시즌 2호 아치. 결국, LG는 9회 초 오지환의 추가 솔로 홈런에다 계투진의 무실점 완벽투로 3연승을 달렸다.

홍창기는 이천웅의 장기 부상으로 생긴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다. 홍창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38안타/ 1홈런/ 15타점/ 출루율 0.404/ 장타율 0.392를 기록 중이었다.

경기 뒤 만난 홍창기는 “출루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 히팅 포인트가 늦게 나와 속구 타이밍이 계속 늦었다. 최대한 앞에서 치고자 했다. 코치님도 속구 타이밍이 맞아야 변화구 공략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더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꾸준히 주어지는 기회에 홍창기는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잡는 분위기다. 홍창기는 “매일 경기에 나가니까 좋은 타격감 유지에 도움이 된다. 1군에 있으면 좋은데 자주 나가니까 더 재밌다. 리드오프 자리도 출루가 힘들긴 한데 재미를 느낀다. 최대한 내가 정한 네모의 스트라이크 존에서 밖으로 공이 나가면 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홍창기는 오로지 ‘출루’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홍창기는 “타율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우선 내가 출루해야 팀에 도움이 된다. 만약 (이)천웅이 형이 돌아오더라도 경쟁을 해야 하면 경쟁을 하고 백업 역할을 맡게 되면 거기게 충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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