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사진=엠스플 뉴스)
최성원(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12일 시작된 비대면 당구대회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이하 원캐롬 챌린지) 두번째 대회 A조 예선 경기에서 최성원(부산시체육회, 세계 랭킹 18위)이 강적 마틴 혼(독일, 13위)를 꺾고 1승을 거뒀다.

최성원은 부산에 위치한 당구클럽에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13일 새벽 1시에 경기를 시작했으며 독일에 있는 마틴 혼과 경기를 가졌다.

최성원과 마틴 혼의 경기는 마틴 혼의 선구로 시작됐으나 마틴 혼은 1, 2이닝 연속으로 초구 공략에 실패하며 2이닝 5득점을 올리며 앞서간 최성원에게 리드를 내주며 시작했다.

최성원 역시 4이닝 득점에 실패하며 마틴 혼에게 추격의 기회를 주는 듯했으나 5이닝부터 4-6-5-6점을 집중시키며 마틴 혼의 추격을 뿌리치고 리드를 지켜나갔다.

결국 앞서 나가던 최성원은 15이닝 5득점 16이닝 6득점을 올리며 50점 고지까지 1점만을 남겨뒀고 49 대 35로 앞서 있던 17이닝 마지막 1점을 성공하며 마틴 혼을 50 대 39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최성원은 4, 11, 13이닝 득점에 실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초구 포지션 공격이 대체적으로 안정적으로 성공하며 연속 공격을 잘 이어나가 승리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최성원은 예선 3경기 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편 허정한(경남, 19위)은 사메 시돔에 패하며 1패를 기록했고, 제레미 뷰리(프랑스, 15위)와 루피 체넷(터키, 17위)이 각각 윙 덕 안 찡(베트남, 16위),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12위)를 각각 꺾고 1승을 거뒀다.

지난 7월 UMB(세계캐롬연맹)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당구 대회가 중단된 가운데 비대면 당구대회 원캐롬 챌린지를 처음 선보였고 8명의 탑클래스 선수가 출전해 대결을 펼쳤으며 결승에서 에디 멕스(벨기에, 4위)가 세미 사이그너(터키, 11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원캐롬 챌린지는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는 각자가 위치한 곳의 테이블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며 초구 포지션으로 모든 이닝이 시작되기 때문에 수비가 필요 없이 오로지 공격으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 50점 경기로 진행되며 먼저 도달하는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또한 선수는 경기를 위해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각자의 집이나 독립된 공간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고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원캐롬 챌린지의 모든 경기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 조별 예선 1일차 결과>

A조

사메 시돔(승) 50 <17이닝> 39 허정한(패)

제레미 뷰리(승) 50 <17이닝> 48 윙 덕 안 찡(패)

B조

무랏 나시 쵸클루(패) 37 <15이닝> 50 루피 체넷(승)

마틴 혼(패) 39 <17이닝> 50 최성원(승)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 2일차 대진 및 시간>(한국 시간)

13일 17시 30분 무랏 나시 쵸클루 VS 마틴 혼

13일 20시 허정한 VS 윙 덕 안 찡

13일 22시 30분 루피 체넷 VS 최성원

14일 01시 사메 시돔 VS 제레미 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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