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사진=김도형 기자)
박용택 (사진=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LG의 심장' 박용택(41)이 정규 시즌 잠실 고별전을 치렀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6차전이 열렸다.

경기 30분 전 34번째 주인공은 박용택이다. 프로 진출 후 줄곧 줄무늬 유니폼만 입은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박용택은 루틴이 확실하기로 유명하다. 정규 리그 잠실 고별전임에도 달라진 건 없다. 평소처럼 나와 연신 배트를 휘두르며 루틴을 지켰다.

구장에 흘러나오는 최신곡에 가볍게 리듬을 맞추며 어쩌면 마지막이 될 잠실을 눈에 담았다.

박용택은 이날 5회 말 2사 1,2루 대타로 나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헬멧을 벗어 답례하기도 했다.

팀이 6-7로 역전패 당하면서 활짝 웃을 순 없었지만 박용택에게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최종 순위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을 야구 티켓은 손에 넣었다.

박용택은 경기 종료 후 "여러분이 바라는, 우리 선수들이 바라는 그것(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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