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하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미국 매체에서 선정한 메이저리그 FA 명단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받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0월 30일(한국시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 중 상위 40인의 명단을 소개했다. 매체는 "상위 40인의 선수 중 한 명은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나온다"며 김하성이 명단에 올랐음을 설명했다.

김하성은 상위 40인 중 17위에 올랐다. 매체는 "김하성은 이번 겨울 아시아 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올 유일한 FA가 될 수도 있다"면서 "올해 10월로 25세가 되는 김하성은 국제 아마추어 FA 제한을 피하면서 진짜 FA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김하성이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게 되면 계약 한도 때문에 많은 계약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매체는 김하성이 뛰어난 기록을 보여주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9일까지 137경기에서 타율 0.308 30홈런 109타점 23도루 OPS 0.925를 기록하며 타격 전 부문에서 20위권 안에 드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어 매체는 "김하성은 최근 2년 동안 유격수로 3루수를 오가며 뛰었다"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고정시키기보다 3루수나 2루수로 이동하거나 내야 유틸리티가 유력하다"며 김하성의 기용법을 예상하기도 했다.

김하성의 강점은 역시 타격이다. 매체는 "김하성은 타석에서 핸드-아이 코디네이션(손과 눈의 협응력)이 뛰어나고 파워도 가지고 있다"며 김하성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러나 매체는 김하성이 스윙을 보면 빠른 볼에 대한 대체는 의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뛸 수 있을까. 매체는 "유격수 고정으로 영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약 400타석 이상 뛸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하성의 미래를 예상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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