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 리얼무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J.T. 리얼무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해가 넘어가면서 얼어있던 메이저리그(MLB) FA 시장이 조금씩 녹아가고 있다. 침묵하던 구단들도 선수에게 계약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의 '빅4'로 손꼽힌 포수 J.T. 리얼무토(30)의 계약 진척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리얼무토는 2019년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싹쓸이하며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47경기에 나와 타율 0.266 11홈런 32타점 OPS 0.840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때문에 리얼무토의 계약 결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당초 2억 달러 가까이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난으로 구단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며 여전히 행선지를 찾고 있다.

헤이먼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조지 스프링어를 잡으면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리얼무토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어는 전날 토론토와 6년 1억 5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현실적으로는 또 다른 1억 달러 이상의 선수를 영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형 FA의 행선지가 정해지면서 필라델피아와 리얼무토의 재결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헤이먼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리얼무토 측에 총액 1억 10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한다. 앞서 '디 애슬레틱'도 필라델피아가 5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제시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스프링어를 비롯해 DJ 르메이휴(양키스), 리암 헨드릭스(화이트삭스) 등이 행선지를 정하면서 이제 FA 시장에 남은 거물급 선수는 리얼무토와 트레버 바우어 정도가 남았다. 과연 리얼무토의 계약 규모는 어떻게 될까.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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