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1월 21일(한국시간)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몇몇 야구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킴 응(53) 마이애미 말린스 신임 단장은 취임 축하쇼인 '셀러브레이팅 아메리카(Celebrating America)'에 출연했다. 응 단장은 역대 미국 대통령 취임 연설을 소개하는 순서에서 제40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 부분에 나왔다.
중국계 여성인 응 단장은 지난해 마이애미의 단장으로 부임했다. 야구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인물이지만 단장과는 인연이 없었던 응 단장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단장이자 동아시아계 단장으로 남게 됐다.
이러한 상징성 때문에 응 단장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카림 압둘 자바(71)와 함께 역대 연설문 낭독 순서에 참가하게 됐다.
소속팀인 마이애미는 응 단장의 출연 장면을 구단 SNS에 공유했다. 마이애미 SNS는 "이 사람이 우리 단장이에요! 이 사람이 우리 단장이라고요!"라는 설명을 달며 함께 기뻐했다.
이날 함께 열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7)도 참석했다. 이날 로드리게스의 약혼자인 가수 제니퍼 로페즈(52)가 취임식에서 축하 공연을 했기 때문이다.
취임식에 온 로드리게스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오바마 대통령의 옆에 앉은 로드리게스는 로페즈의 공연을 관람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