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K리그 일정 확정, 공식 개막전은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전설매치’

-“주관 방송사와 오랜 시간 흥미 더할 매치 고민했다”

-“2021시즌 관중 입장?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서 결정”

2020시즌 전북 현대와 FC 서울 경기 한 장면. 두 팀은 2021시즌 K리그의 시작을 알린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0시즌 전북 현대와 FC 서울 경기 한 장면. 두 팀은 2021시즌 K리그의 시작을 알린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엠스플뉴스]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2021시즌 K리그의 시작을 알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월 28일 '2021시즌 K리그1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2021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2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대결이다. 전북은 2020시즌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FA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구단 첫 ‘더블(리그+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연맹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예년까진 K리그1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새 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2020시즌에도 전년도 K리그1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이 개막전을 책임졌다.

연맹은 K리그 주관 방송사와 흥미를 더할 수 있는 매치를 고민했다. 그렇게 결정한 게 전북과 서울의 전설매치다. 연맹 관계자는 “서울을 전북의 개막전 상대로 결정했다”“서울은 2020시즌 9위에 머물렀지만 박진섭 감독을 선임한 새 시즌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여름 팀에 합류한 기성용이 부상에서 회복했다. 2021시즌엔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박정빈,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나상호, 2020시즌 포항 스틸러스 공격을 이끈 팔로세비치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전북과 서울의 경기는 ‘전설매치’로 불리는 K리그 대표 더비다. 개막전부터 많은 이야깃거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앞의 관계자의 얘기다.

전북 역시 변화가 많다. 김상식 수석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한 가운데 이운재, 김두현 등이 코치로 합류했다. 2020시즌 K리그1 MVP(최우수선수) 손준호(산둥 루넝), 이동국(은퇴) 등이 떠난 자리는 일류첸코, 최영준, 김승대 등이 메운다.

2021시즌 관중 입장은 가능할까. 연맹 관계자는 “2021시즌 역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야 한다”“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부턴 무관중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은 2021시즌 관중 입장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했다.

2021시즌 K리그1은 정규라운드(33라운드)를 치른 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파이널 라운드는 파이널 A(1~6위), 파이널 B(7~12위)로 나뉘어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한다. K리그1 12개 구단 모두 38라운드를 소화한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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