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이 오랜만에 방송 출연으로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최지만은 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선 비시즌 기간에 종종 얼굴을 비친 적 있으나, 라디오 프로그램은 첫 출연으로 알려졌다.

최지만은 이날 징크스부터 메이저리그 선배 박찬호와 썰까지 공개하며 화려한 세리머니만큼이나 폭발적인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최지만은 개그맨 최성민과 함께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 개척자들' 출연 홍보차 동반 출연하게 된 것이다.

최성민은 최지만의 첫인상으로 '말'을 꼽았다. 그는 "최지만이 진짜 말이 많더라. 처음 보고 과묵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런데 말은 많았는데 방송에 건질 것은 없었다"라고 디스해 웃음을 줬다.

최지만은 "카메라가 도는데 아무도 말을 하지 않더라. 그래서 내가 했다. 원래 말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야구를 하면서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도 했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깡도 생기고 리더 같은 스타일이 됐다"라고 전했다.

징크스도 털어놨다. 최지만은 "검은색 팬티를 꼭 입어야 한다. 구멍이 나도 입어야 한다. 양말도 왼쪽부터 입어야 하고, 신발도 왼쪽부터 신는다"고 덧붙였다.

박찬호와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박찬호 선배님과 대화했을 때 내 귀에 피 났다. 그러면 보통 말을 안 하는데 선배님은 계속 내게 '들어봐'라고 하더라. 나도 세 시간을 잡혀 있었다. 선배님은 기억 못 하실 것이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지만은 현재 국내에 머물며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날 예정이다.

연봉조정신청 이슈도 있다. 지난해 연봉은 85만 달러(약 9억 4,800만 원)로, 구단으로부터 올해 185만 달러(약 20억 원)를 제시받았다. 이에 만족하지 못한 최지만은 245만 달러(약 27억 원)를 달라고 조정 신청을 했다. 오는 4일 조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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