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앵그리버드' 김준태가 서바이벌 3쿠션 결승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4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 결승에서 김준태가 허정한, 안지훈, 김광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준태는 준결승에서 1위로 결승에 올라와 허정한, 안지훈, 김광현과 경기를 가졌다.

전반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준태는 첫 이닝 5득점을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나섰고, 5이닝 다시 6득점을 뽑아내며 2위와의 간격을 벌렸다. 기세를 몰아 김준태는 7이닝 8득점, 8이닝 7득점을 더해 2위와의 점수 차를 60점 이상으로 벌렸다.

김준태가 1위로 낙점된 가운데 후반은 김준태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2위 싸움이 치열했다. 김광현이 후반 4이닝까지 1-5-2-2를 뽑아내며 2위로 나서는가 싶었으나 안지훈이 특유의 난타로 김광현의 2위 자리를 뺏었다. 그사이 허정한의 점수는 12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허정한이 7득점 하이런을 뽑아내며 2위로 나섰다. 마지막 공격에서 안지훈이 2득점을 올리며 2위 허정한과 동점을 이뤘으나 허정한이 다시 1득점을 성공시켜 2위 자리를 굳혔다.

결국 일찌감치 1위를 예약한 김준태가 9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치열한 2위 싸움에서 하이런 7득점을 뽑아낸 허정한이 32점으로 2위를, 28점의 안지훈이 3위를, 8점의 김광현이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서바이벌 3쿠션 1차 대회 우승자 김준태가 파이널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가장 기복 없는 플레이로 5차례 입상을 하며 맹활약한 안지훈은 마지막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3위에 머물며 6번째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이렇게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의 모든 대회가 김준태의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 우승으로 약 3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 3쿠션 32명, 여자 개인전 5명, 여자 포켓볼 20명이 선수가 출전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총 13개의 우승 트로피 중 허정한(남자 개인 1차, 파이널), 김동훈(슛아웃 복식, 서바이벌 3쿠션 3차), 김준태(서바이벌 3쿠션 1차, 파이널), 진혜주(풀 서바이벌 1, 2차), 테레사 클롬펜하우어(여자 개인 1, 2차)가 2관왕에 올랐고, 박수영(서바이벌 3쿠션 3차), 최완영(남자 개인 2차), 최성원(슛아웃 복식)이 한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