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유벤투스는 2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크로토네와의 2020-21시즌 세리에A 23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13승6무3패를 기록, 승점 45점으로 리그 3위를 지켰다.

호날두는 4-4-2 포메이션의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22분 알렉스 산드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헤딩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호날두의 머리가 또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튕겨나오자 곧바로 박스 안으로 침투해 재차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꽂아넣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21분 웨스턴 맥케니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지난 라운드 패배를 씻고 반등에 성공했다.

리그 17호, 18호 득점을 연달아 기록한 호날두는 로멜루 루카쿠(17골)을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시즌 기록은 28경기 25골 3도움. 이날 멀티골로 호날두는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이래로 14시즌 연속 25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더불어 호날두는 지난 2월 5일 생일을 맞아 만 36세가 됐다. 다른 선수였다면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는 나이지만 그의 득점력만큼은 여전한 모습이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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