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광주에서 프로 데뷔한 이찬동, 2021시즌 앞두고 ‘친정’ 복귀했다

-“광주는 무명이던 나를 프로축구 선수로 자리 잡게 해 준 소중한 팀”

-“광주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광주가 2020시즌에 버금가는 한 해를 보내는 데 앞장설 것”

이찬동이 K리그1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해 광주 FC로 복귀했다(사진 오른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찬동이 K리그1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해 광주 FC로 복귀했다(사진 오른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엠스플뉴스]

이찬동(28)이 광주 FC로 돌아왔다.

광주는 2월 23일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이찬동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찬동은 2014년부터 세 시즌간 광주 중원을 책임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찬동은 2014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수비로 남기일 전 감독(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찬동은 데뷔 첫해부터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2014시즌 기록은 K리그2 31경기 출전 1골.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이찬동은 광주의 K리그1 승격에 앞장섰다.

이찬동은 K리그1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후방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광주의 K리그1 잔류에 앞장섰다.

K리그1에서 기량을 증명한 이찬동은 2015년 3월 29일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준비 중이던 U-23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 나섰다. 이찬동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본선에도 출전해 한국의 8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이찬동은 “광주는 무명이던 나를 프로축구 선수로 자리 잡게 해 준 소중한 팀”이라며 “광주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고 회상했다.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이찬동은 2017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나이티드 이적을 선택했다. 그해 이찬동은 K리그1 28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찬동이 후방을 책임진 제주는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찬동은 성장을 거듭했다. 2018년 1월 27일 몰도바전에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20년 8월 27일엔 상주 상무(김천상무의 전신)에서 병역을 마치고 돌아와 제주의 K리그2 우승에 힘을 더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이찬동이 광주 FC로 돌아왔다(사진=KFA)
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이찬동이 광주 FC로 돌아왔다(사진=KFA)

이찬동은 2021시즌 변화를 선택했다. 주전 미드필더 이창민, 김영욱이 건재한 제주에선 꾸준한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 이찬동은 친정팀 광주로 복귀했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광주로 돌아왔다. 신인의 자세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매 순간 온 힘을 다하겠다. 2020시즌 광주가 창단 후 최고 성적(6위)을 기록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팀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이찬동의 각오다.

광주는 2021시즌을 앞두고 김호영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선수단엔 이찬동을 포함해 김종우, 김원식, 한희훈 등 K리그1에서 기량을 증명한 선수가 합류했다.

광주는 2월 28일 수원 삼성과 2021시즌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장소는 수원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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