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세 무리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트넘 선수단 중 일부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월 23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코칭 방식이 세계 어느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토트넘 선수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부 공격수들은 무리뉴 감독의 훈련이 너무 수비와 실수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 세밀한 공격 작업에 대한 훈련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 과정은 전임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배운 움직임과 마무리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의 방식이 지나치게 수비적이고 상대에 따른 구체적인 상황 대비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리버풀전을 앞두고는 스로인 수비를, 웨스트햄전을 앞두고는 공격 크로스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에 지루함과 좌절감을 느꼈다는 증언도 뒤따랐다.

이를 바탕으로 매체는 상대 맞춤 훈련을 하면 할수록 토트넘 만의 색깔이 담긴 공격 작업은 정착되기 어렵고, 때문에 올 시즌 토트넘의 축구가 수비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훈련 방식을 그리워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하루 두 차례 훈련은 물론 휴식일도 줄여가며 트레이닝 세션에 많은 시간을 쏟았는데, 무리뉴 감독의 훈련에는 세부적인 지시나 계획이 없다는 것.

한 관계자는 "모든 것이 변했다. 심지어 훈련에서도 너무 수비적인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공은 앞으로 나아갈 계획이 없다. 토트넘의 전술은 선수비 후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게 공을 전달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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