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시절 스캇 카즈미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LA 다저스 시절 스캇 카즈미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16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베테랑 좌완 스캇 카즈미어(37)가 또 한 번 재기의 기회를 얻었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2월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카즈미어와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에 따르면 카즈미어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포함 시 60만 달러를 받는다고 한다.

카즈미어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망주 투수였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지명받은 카즈미어는 2004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된 후 잠재력을 터트렸다. 2006년에는 10승 8패 평균자책 3.24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8년에는 팀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

그러나 카즈미어의 발목의 잡은 건 부상이었다. 2009년부터 부상에 시달린 카즈미어는 급기야 2011년 방출 후 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201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계약 후 부활에 성공했지만 결국 2016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다.

2017년 이후 마이너리그 등판조차 없었던 카즈미어는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나서기 시작했다. 올니에 따르면 카즈미어는 최근 불펜 투구에서 92~93마일가량의 패스트볼 구속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샌프란시스코는 선발진에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알렉스 우드, 애런 산체스 등 경험 있는 이름들을 여럿 영입했다. 여기에 카즈미어에게도 기회를 주면서 '재활공장'을 통한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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