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38라운드에서는 팬들 앞에서 뛰는 손흥민(28)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AP통신은 2월 23일(한국시간) "영국 정부가 이르면 5월 17일부터 EPL 등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 최대 1만 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수용 인원 최대 4만 명 이상의 경기장은 최대 입장 관중 수가 1만 명으로 제한되고, 그보다 수용 인원이 적은 경기장은 전체 좌석 수의 4분의 1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영국 정부의 이와 같은 방침에 따라 EPL 마지막 라운드인 38라운드에 관중 입장 가능성이 커졌다. 38라운드는 5월 17일 이후인 24일에 열린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3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레스터 시티의 홈구장인 킹 파워 스타디움의 최대 수용 인원은 3만 2천명. 상황에 따라 최대 8천 명의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영국 정부는 앞서 4월부터 시범적으로 일부 경기에 관중을 받을 예정이다. 대상 경기는 4월 26일 리그컵 결승전과 5월 15일 FA컵 결승전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손흥민은 38라운드 경기에 앞서 리그컵 결승전에서 팬들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그컵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EPL 등 영국 축구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3월부터 리그 중단, 무관중 경기를 거치며 심각한 피해를 봤다. 올 시즌 잠시 코로나19의 기세가 주춤했을 때 최대 2천 명의 관중 입장이 허용됐으나 변형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금새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 바 있다.

영국은 코로나19 변형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7만 명 가까이 치솟았지만 최근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며 확진자 수를 1만 명 가량까지 떨어뜨렸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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