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디거의 허벅지 안쪽을 꼬집는 수아레스(사진=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캡처)
뤼디거의 허벅지 안쪽을 꼬집는 수아레스(사진=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캡처)

[엠스플뉴스]

루이스 수아레스(3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또 사고를 쳤다.
수아레스는 2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나치오날러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0-1로 끌려갔고 수아레스는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 후반 32분 수아레스는 문제를 일으켰다. 수아레스는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몸싸움을 하던 도중 교묘하게 그의 허벅지 안쪽을 꼬집었다. 이에 화가 난 뤼디거는 수아레스에게 다가가 언쟁을 벌였고 수아레스도 가슴을 밀치며 신경전을 펼쳤다. 심판은 이를 보지 못했고 수아레스는 카드를 받지 않았다.
수아레스의 이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기행은 널리 알려져 있다. 2013년 리버풀 시절 수아레스는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무는 만행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수아레스는 '핵이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수아레스의 얍삽한 악행은 SNS에 급속도로 퍼졌고 팬들은 비난을 가했다. 팬들은 "수아레스의 플레이는 역겹다", "깨물기에 이어서 이제는 꼬집기네", "사람답게 굴어라" 등 분노를 금치 못했다.
한동안 수아레스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커리어를 순탄하게 이어가곤 했다. 하지만 못된 버릇이 다시 나왔고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 팀은 0-1로 패했고 열세에 놓였다. 육체적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것이 아닌, 득점포로 상대를 괴롭게 만들어야 했던 수아레스였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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