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양현종(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양현종(33)의 메이저리그 진입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월 2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 겨울 계약한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중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이 예상되는 선수를 소개했다.

텍사스는 이번 비시즌 동안 양현종을 비롯해 이안 케네디, 딜라이노 드실즈, 맷 부시 등과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양현종의 경우 메이저리그 진입 시 130만 달러(약 14억 3900만 원)를 받고 성적에 따라 최대 55만 달러의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매체는 캠프에 참가한 34명의 로스터 외 초청선수가 모두 메이저리그 콜업 후보는 아니라면서 이미 몇몇 선수들은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비드 가르시아, 샘 허프 등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도 부상으로 제외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초청선수로 양현종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매체는 "텍사스는 이닝이터가 필요하다"면서 양현종이 2014년 171.1이닝을 던진 이후로 꾸준히 이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 역시 "맥스 슈어저(워싱턴)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라며 양현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현종을 선발 후보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매체는 양현종이 지난해 다소 부진했지만(11승 10패 평균자책 4.70) KBO 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 '꾸준함'이 불확실성이 많은 텍사스 투수진에서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MLB.com' 역시 지난 21일 비록 불펜 자원으로 분류했지만 양현종이 개막 26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현지에서 이같은 예측이 이어지면서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입에도 청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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