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델리 알리(24)의 활약에 반색했다.

토트넘은 2월 25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4-1로 승리한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8-1로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에게 모두 휴식을 주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알리였다.

알리는 전반 10분 바이시클 킥으로 환상적인 선제골을 넣더니 후반 5분, 후반 27분에도 절묘한 패스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가레스 베일의 골을 도왔다. 1골 2도움 만점 활약이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좋은 경기였다. 우리가 원한 방식으로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네 골 모두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알리의 활약에 대해 "그의 골은 아름다웠다. 하지만 도움과 헌신, 열심히 뛰는 모습이 내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런 모습이 꾸준히 유지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알리가 어려운 시간을 보냈음을 인정하며 "부상도 있었고 이적설에도 시달렸다. 이적시장은 끝났고 이제 부상에서 회복해 동기부여를 갖고 훈련했다"고 부활의 원인을 짚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