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28)의 플레이에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은 4월 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지난달 중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약 20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후반 32분 손흥민에게 찬스가 왔다. 손흥민은 순간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며 롱패스를 받아 수비수 둘을 끌고 들어와 공간을 만들었다. 그 틈을 타 해리 케인에게 오픈 찬스가 만들어졌고,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손흥민은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다. 다만 패스가 다소 약해 수비수에게 걸린 것이 아쉬웠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후반전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손흥민이 경기를 끝낼 득점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슈팅을 때려야 하는 순간에 왜 패스를 하려 했는지 알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더불어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외에도 선수단 전체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이겨야 했고, 이길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쳤다. 불안정한 모습들로 승리를 놓쳤다. 수비에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상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예전에 감독을 맡았던 팀에서는 리드를 잘 지켰는데, 토트넘에서는 그렇지 못한 이유에 대해 "감독은 같지만 선수들이 다르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대답을 내놨다.

한편,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전반 30분, 전반 34분 케인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앞두고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승점 1점을 수확하는 데에 그쳤다. 토트넘은 잠시나마 4위를 탈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승점 49점으로 4위 첼시(승점 51)에 2점 뒤진 5위에 머물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