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주전 1루수 양석환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양석환은 3월 25일 LG 트윈스와의 2대 2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 김 감독은 “50경기까진 쭉 나가야 한다”며 “슬럼프에 빠져서 멘탈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하지 않는 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3월 25일 LG 트윈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둥지를 옮긴 양석환. 양석환은 2021년 두산 주전 1루수다(사진=두산 베어스)
3월 25일 LG 트윈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둥지를 옮긴 양석환. 양석환은 2021년 두산 주전 1루수다(사진=두산 베어스)

[엠스플뉴스=잠실]

“이제 3경기 했다. 타격 타이밍이 나쁘지 않다. 잘해줄 거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의 굳건한 신뢰다.

김 감독의 신뢰를 받는 선수는 양석환이다. 양석환은 3월 25일 LG 트윈스를 떠나 두산에 합류했다. 두산과 LG가 2대 2 트레이드(투수 함덕주, 채지선<->내야수 양석환, 투수 남 호)를 단행하면서 생긴 변화였다. 김 감독은 1루수 보강 카드로 양석환을 낙점하고 KBO리그에서 검증된 투수 함덕주를 내줬다.

양석환은 2014년 LG에 입단해 2020년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1루수와 3루수 수비를 오간 양석환은 KBO리그 통산 520경기에 출전해 1천618타수 423안타 53홈런 263타점 타율 0.261을 기록 중이다. 2020년 8월 28일엔 병역도 마쳤다.

큰 기대를 받으며 두산에 합류한 양석환은 2021시즌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타율 0.091)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양)석환이를 대신할 선수가 없다”며 웃은 뒤 “50경기까진 쭉 나가야 한다. 슬럼프에 빠져서 멘탈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하지 않는 한 기회를 줄 거다. 이를 살리는 건 본인 몫이다. 석환이는 장점이 많은 선수다. 잘해줄 것”이라고 했다.

두산은 2021시즌 출발이 좋다.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단독 1위에 올라있다. 4월 8일엔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스윕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2021년 네 번째 경기다. KIA 타이거즈와 1경기, 삼성과 2경기 했다. 9개 구단과 한 번씩은 붙어봐야 시즌 판도를 예상할 수 있다.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린 (김)강률이가 예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이를 빼면 팀 내에서도 무엇이 발전했는지 알기 힘든 시기”라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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