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제이콥 디그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해도 뉴욕 메츠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3)은 외로움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디그롬은 4월 11일(이하 한국 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이 0-3으로 패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디그롬은 2회에 실점을 허용했다. 디그롬은 2사에서 재즈 치좀을 상대했고 솔로 홈런을 맞았다. 3구째 던진 높은 직구가 장타로 직결된 것. 실투가 유일한 옥의 티였다. 하지만 실점 이후 디그롬은 마이애미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며 더 이상의 점수를 허락지 않았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메츠 타선은 상대 선발 트레버 로저스에게 6회까지 안타 3개만을 기록하며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그중 안타 하나는 디그롬이 6회에 때려낸 것이었다. 메츠는 1회 1사 3루와 6회 1사 1, 3루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영봉패를 당했다.
디그롬은 뒤를 이어 등판한 에드윈 디아즈가 9회에 2점을 더 내주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올 시즌도 불운에 고통받고 있다. 디그롬은 지난 6일 첫 등판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021시즌 디그롬의 성적은 2경기 14이닝 21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 0.64. 에이스의 위용을 유감없이 떨치고 있다. 다만 아직 승리가 없다. 과연 디그롬의 첫 승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다음 등판은 오는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또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 유력하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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