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가 창단 첫 어린이날 홈경기를 치른다. 1996년부터 어린이날이면 한국 프로야구 대표 라이벌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두 팀은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쓴다. 이랜드는 어린이날 종합운동장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바로 프로축구다.

서울 이랜드 FC가 창단 첫 어린이날 홈경기를 치른다(사진=엠스플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 FC가 창단 첫 어린이날 홈경기를 치른다(사진=엠스플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엠스플뉴스]

5월 5일 어린이날.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선 한국 프로야구(KBO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두 팀은 1996년 어린이날부터 치열한 승부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 어린이날도 마찬가지다. LG와 두산은 2021시즌 KBO리그 공동 3위로 명승부를 예고했다.

올해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이들에겐 또 하나의 선택지가 있다. 잠실야구장 바로 옆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2 경기다.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서울 이랜드 FC가 창단 첫 어린이날 홈경기를 치른다. 이랜드의 상대는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다.

이랜드 관계자는 “창단 후 어린이날에 경기가 있었던 건 두 번”이라며 “2016년엔 강원 FC를 상대했고 2019년엔 수원FC와의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5월 2일 안산 그리너스 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5월을 산뜻하게 출발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창단 첫 어린이날 홈경기다. 어린이가 주인공이다.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하고 싶다. 어린이들이 어린이날 이후 또다시 축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준비하겠다. 앞의 관계자의 말이다.

이랜드는 2021년 어린이날 홈경기 콘셉트를 잡았다. ‘캐릭터 페스티벌’이다. 이랜드 마스코트 레울, 레냥, 코코몽 등 5마리와 키다리 피에로가 어린이 팬을 맞이한다.

이랜드는 5월 5일 경기장을 찾는 어린이 팬에게 캐릭터 솜사탕을 선물한다. 코로나19로 경기장 장외에서 전달하며 구단이 마련한 별도의 취식 원형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품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랜드 마스코트 인형과 사인볼,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퀸즈 식사권, 즉석 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두끼 식사권 등 150여 개의 경품을 어린이 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KBO리그 잠실 라이벌전은 역사가 깊다”“특별한 홍보 활동이 없어도 큰 관심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2021년 어린이날 잠실에선 K리그 경기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어린이날 1천 100명의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관중석의 10%만 개방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예매율이 높은 건 아니다. 그래도 600명 이상의 팬이 예매를 완료했다.”

이랜드는 2021시즌 K리그2 9경기에서 4승 2무 3패(승점 14점)를 기록했다. K리그2 10개 구단 가운데 4위로 단독 선두 FC 안양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이랜드는 어린이날 홈경기 결과에 따라서 안양과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이랜드는 2020시즌 정정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경남에 패한 적이 없다. 이랜드는 2020시즌 경남과의 세 차례 대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3월 21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2021시즌 첫 대결에선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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