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류현진(34)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토론토는 5월 13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투수전 끝에 4대 1 진땀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올 시즌에만 애틀랜타 상대로 5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토론토와 애틀랜타는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양 팀의 좌완 에이스인 류현진과 맥스 프리드는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프리드는 5회까지 1안타만을 허용하며 쾌투를 펼쳤다.

균형이 깨진 것은 5회 말이었다.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애틀랜타는 먼저 한 점을 얻었다. 이어 2사 후에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도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애틀랜타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 초 마커스 시미언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토론토는 7회 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포가 나오면서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에르난데스는 9회에도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이 7회까지 투구한 후 토론토는 남은 2이닝을 타일러 챗우드와 A.J. 콜을 투입해 리드를 지켜내며 결국 4대 1 승리를 챙겼다.

토론토는 이날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에르난데스가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보 비솃 역시 안타 두 개와 볼넷을 얻어내며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날 토론토의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으면서 애틀랜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한편 애틀랜타의 선발 프리드는 1회 비솃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6회 2사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았으나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결국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