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사진=홀슈타인 킬)
이재성(사진=홀슈타인 킬)

[엠스플뉴스]

이재성(28)이 홀슈타인 킬 통산 100번째 공식전에서 맹활약했다.

킬은 5월 13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2020-21시즌 독일 2.분데스리가(2부리그)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이재성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팀이 1-2로 뒤진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 이재성이 머리로 건네준 공을 시몬 로렌츠가 헤딩으로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리그 6호 도움. 이재성은 올 시즌 36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로렌츠의 동점골로 기세를 올린 킬은 후반 38분 알렉산데르 뮈흘링의 역전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킬은 18승8무6패로 승점 62점을 기록,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위 그로이터 퓌르트(승점 58)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남은 두 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2위 이상의 순위를 확정지어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1부리그에 직행할 수 있다. 선두 보훔(승점 63점)과의 격차도 1점에 불과해 역전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난 1900년 창단한 킬은 오랜 역사에도 불구 1부리그 승격 경험이 없는 구단이다. 분데스리가 2부리그는 정규시즌 1, 2위가 곧바로 1부리그에 직행하고, 3위는 1부리그 16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형식으로 승강을 결정한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구단 역사상 첫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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